한나라 멸망한 이유는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한나라 멸망한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한나라 시대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도 같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나라는 기원전 202년에 세워졌으며, 220년에 멸망했으니 겨우 18년 정도 밖에 안된 왕조 입니다. 한나라의 멸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국방이 약하고 성곽등이 허술 한것도 이유이고 국가 재정도 약해서 군사적으로도 싸우고 지킬 준비가 되 있지 않다 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더없이 견고해 보였던 한나라는 무제가 세상을 떠나자 금세 흔들렸어요. 무제의 신하들이 서로 권력을 두고 다툼을 벌였기 때문이에요. 이 싸움 끝에 권력을 손에 넣은 사람은 왕망(王莽)이었어요.
왕망은 한나라 왕실의 맥을 끊고 스스로 새로운 왕조를 세우며 나라의 이름을 ‘신(新)’이라 했어요. 그럼으로써 한나라는 일시적으로 멸망하는데, 그래서 이전까지의 한나라를 ‘전한(前漢)’이라 불러요.
신나라를 세운 왕망은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서둘렀어요. 전한 말기에 새로 등장한 호족 계급과 대상인들에게 부가 집중되었기 때문이에요.
“우선 토지 제도부터 고쳐야겠소. 전국의 토지를 왕전(王田, 국가 소유의 땅)으로 만들겠소.”
왕망은 그 외에도 여러 가지의 경제 정책을 내놓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어요. 백성들은 왕망에게 차츰 실망하기 시작했어요. 더구나 이즈음, 다시 국경을 넘나드는 흉노족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어요. 내부에서는 전한의 왕족들이 반란을 일으켰지요. 결국 왕망의 신나라는 불과 15년 만에 멸망하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권력을 잡은 사람은, 옛 왕실의 친척인 유수(劉秀)였어요. 그는 다른 세력들을 모두 평정한 뒤, 뤄양에 도읍을 정하고 새 나라를 열었어요. 이 나라가 바로 후한(後漢)이에요.
황제(광무제)가 된 유수는 왕망 시대의 제도를 모두 폐지하고, 전한 시대의 제도를 그대로 따르면서 교육 기관을 세웠어요.
“교육 기관을 설치하고 오경박사를 두겠소.”
그리고 백성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토지에 매기는 세금도 낮췄지요. 또, 서역으로의 진출을 시도해 대진국(로마)에 장수를 파견하고자 했어요. 물론 대진국까지는 못 가고 페르시아 만까지 갔지만요. 하지만 이 덕분에 한나라는 서방의 여러 나라에 그 이름을 알렸어요.
한편, 호족이 성장하며 점차 왕실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크게 약해졌어요. 땅을 많이 가진 호족들이 점점 더 중앙 정부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을 했기 때문이에요. 그런 탓에 왕실에서는 호족들이 농민들의 토지를 함부로 빼앗거나 가혹한 세금을 매겨도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가 없었지요.
농민들 중 상당수가 논과 밭을 빼앗기고 굶어 죽거나 도적이 되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반란이 일어났지요. 이 반란은 농민들이 일제히 머리에 노란 수건을 쓰고 난을 일으킨 탓에, 황건적의 난이라고 불렸어요. 하지만 후한의 황실은 전국에서 일어나는 반란을 잠재울 수가 없었어요.
“호족들에게 군사권을 주겠소. 농민의 난을 진압해 주시오.”
결국 호족들은 막강한 경제력으로 군사를 키웠고 그 힘으로 농민의 난을 진압했어요.
하지만 그것은 후한 황실의 큰 실수였어요. 호족들은 농민의 난을 진압한 뒤에도 군대를 해산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힘을 더 키우며, 저희끼리 다투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큰 세력을 일으켜 나라를 세웠어요. 결국 후한은 황건적의 난을 계기로 멸망하고 말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