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 마네는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작품을 그렸다는데, 어떤 방식으로 표현을 했나요?
프랑스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는 기존 기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작품을 그렸다는데, 어떤 방식으로 표현을 했나요?
마네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 1832-1883)는 동시대의 삶을 화폭에 표현하고, 회화 자체의 특성인 2차원 평면성을 강조함으로써 모더니즘 회화의 길을 연 선구자로 평가받는 화가입니다.
전통적인 회화는 3차원의 환영적 공간을 재현하는 것이었으나 모더니즘 회화는 2차원의 평면성을 추구합니다. 마네는 회화 속 인물들의 시선을 분산시켜 회화 공간의 중심을 파괴하였습니다. 전통적인 회화처럼 통일된 실제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는 이의 공간 즉 외부 공간과 독립된 회화 내부의 공간을 창조하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작품 중 하나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풀밭위의 점심식사 (Luncheon on the Grass)> 에서는 화면 중앙에 세 인물이 모여 있다. 왼쪽의 인물은 반대편 남자나 혹은 여자에게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듯하지만 가운데 남자는 그 남자를 바라보고 있지 않다. 그리고 여인은 화면 밖으로 시선을 던지고 있다.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 보이는 인물들의 시선은 서로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마네는 이상화된 신화의 허상을 벗기고 그것을 근대적인 방식으로 솔직하게 묘사했다. 그는 유약을 칠하거나 세밀하게 세부를 처리하던 전통적인 기법을 최소하했다. 스케치와 같은 화필은 그의 작품을 마치 미완성인 듯 보이게 했고 화면을 평면적으로 딱딱하게 만들었다
안녕하세요. 김휴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에두아르 마네는 공식적으로 인상파라고 부르지만 인상파가 생기는 중요한 역할을 한 화가입니다. 사진기가 등장한 이 시기에 마네는 고전그림체에서 살짝 벗어나 화면을 밝게 표현하는데 첫 시초라 할 수 있습니다. 작품 또한 현대인들의 삶으로 초점을 바꾸고 사회풍자 및 고위층의 부조리등을 담아 살롱전에서 매번 낙선을 했습니다. 이런 그의 패기가 어린 화가들에게 롤모델이 되었고 피사로 모네 루느아르 등 그의 밝은화면 기법과 더불어 더욱 더 밝고 화사한 작품들이 나오게 됩니다. 마네의 가장 큰 기법으로는 단순한 터치와 색분할 등으로 약간은 만화틱할 정도로 단순해졌는데 이 역시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기존의 프로방스틱한 유럽의 고푼스럽고 빈티지한 화면이 좀 더 일본의 선정적인 판화나 마크등의 선명함으로 변화가 일어납니다. 대표작으로는 올랭피아가 있으며 마네의 작품중 가장 마네의 테크닉을 잘 보여주는 작품은 개인적으로 베르트 모리조의 초상입니다. 절제된 터치와 색감 단조로우면서 군더더기없는 최고의 걸작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