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져 평발이라 불리는 편평족이나, 아치가 높은 요족(cavus) 변형이 있는 경우에는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다리의 길이 차이, 발의 과도한 회내, 하퇴부 근육의 구축 또는 약화 등도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족저근막에 뼈조각이 튀어나온 경우도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즉,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마라톤이나 조깅과 같은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 과체중, 장시간 서 있기, 딱딱한 구두를 신거나 하이힐을 착용하는 등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당뇨병이나 관절염 환자에서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
원인 제거 및 교정: 잘못된 운동 방법이나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하여 원인을 제거합니다.
스트레칭: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시행합니다.
보조기: 뒤꿈치 컵과 같은 보조기를 사용하여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충분한 보존적 치료 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족저근막을 수술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족저근막 절개술도 시행됩니다.
경과 및 합병증으로는 족저근막염이 천천히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잘못된 운동 방법이나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을 피하고,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발을 쉬게 하고 냉찜질을 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