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제갈탄은 왜 위나라에 반기를 얻었나요?
삼국지 제갈탄의 경우 위나라의 나름 잘나가는 맹장및 용장이였는데 당시 사마가문의 힘이 위대한것도 뻔히 알았을텐데 왜 굳이 반란을 일으킨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제갈탄이 위나라에 반기를 들게 된 이유는 단순한 개인적인 불만이 아니라, 당시 위나라 조정 내의 권력 변화와 정통성에 대한 갈등, 그리고 자신의 생존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갈탄은 본래 위나라의 충신으로, 조조와 조비 등 조씨 정권에 오랫동안 충성을 바친 인물입니다. 그는 명문가 출신으로 정치적 위상도 높았으며, 조씨 황실의 정통성에 대해 강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마의가 권력을 장악하고, 그의 아들 사마소가 대장군으로 올라서며 조정의 실권을 모두 사마씨 일가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사마소는 조씨 황실을 점점 형식적인 존재로 만들고, 반대파들을 제거하면서 독재 체제를 구축해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갈탄은 자신도 언제든지 숙청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고, 실제로 가까운 인물들인 하후현이나 육개 등이 사마씨 정권에 의해 제거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위기의식을 더욱 강하게 느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갈탄은 더 이상 조정 안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사마소에 대항하여 조씨 정통을 회복하고자 반란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는 오나라와 연합해 사마씨 정권에 맞서려 했지만, 오나라의 지원은 충분하지 않았고, 사마소는 신속하게 반란 진압군을 조직하여 제갈탄을 공격했습니다.
결국 제갈탄의 반란은 실패로 끝나고, 그는 참혹하게 패배한 뒤 처형되었으며, 그의 가족들까지 멸문지화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