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
영양제를 꼬박꼬박 챙기는 일도 고역인데,
최근에 정말 맛있게 조제된 영양제가 많이 나와서 아이들이 약에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듯 해요.
다만, 영양제 자체에도 당분이 많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단맛으로 인해 과복용을 해서 내원하는 것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위에 말씀하신 경우처럼 단기간에 중복된 복용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부 영양소들은 (예를 들어, 멀티비타빈 중 지용성인 비타민 A, D, E, K)
장기간 과용시 배설되지 않고 몸에 쌓여서문제를 일으킬수도 있습니다.
(단, 비타민 C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배설이 잘 되기 때문에 과용시에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또 영양제로 먹는 영양소는 음식으로 섭취된 영양소보다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영양소를 먹이기 보다는 혈액검사 등을 참고하여 단일한 종류로 결정 후
나머지는 주로 식단을 골고루 하시는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모든 약들은 아이의 손이 닫지 않은 높은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육아에 도움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