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에 있었던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 궁금합니다.

Question

대구에서 개구리를 잡으러 갔던 5명의 소년이 실종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벌써 30년도 넘은 사건인데

십년이 넘도록 행방조차 찾지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 지역에 살던 5명의 국민학생들이

도룡뇽을 잡으러 인근 와룡산에 올라가서 실종되었다가

실종 후 11년이 지난 2002년 9월 26일에 백골로 발견된 사건입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91년 3월 26일 실종 당시 9~13세이던 5명의 소년들이 인근 와룡산으로 개구리를 잡으러 나간 뒤 실종되었다. 그후 11년이 지난 2002년 9월 26일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성산고등학교 신축 공사장에서 유골이 발견되었으나, 범인은 끝내 잡지 못했다. 2006년 3월 25일자로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남에 따라서 이 사건은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사건 당시 경찰은 그동안 연인원 약 50만 명을 동원, 이들의 행방을 찾았으나, 잘못된 제보와 소문만 무성할 뿐 지금까지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였으며, 1993년에는 실종 어린이 부모들이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하였다. 사건 발생 후 5년이 지난 1996년에는 수사본부장이 대구경찰청 청장에서 달서경찰서장으로 바뀌고 각 경찰서에서 차출된 수사요원들도 복귀하였다.
경찰은 11년 동안 국내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인력을 동원하였으며, 제보도 잇따라 1991년 325건, 1992년 97건, 1993년 131건 등이 접수되었지만 모두 허위였다.

이 사건은 전국민적인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어린이는 물론 우체부 등 온 국민이 개구리 소년 찾기 운동에 참여했으며, 1992년에는 이를 소재로 한 영화 "돌아오라 개구리 소년"이 제작되었다.

2002년 9월 26일 성산고등학교 신축공사장 뒤에서 유골 4구와 신발 5켤레가 발견되었고 경북대학교 법의학팀에 의해 개구리소년은 타살로 결론내려졌다. 2004년 3월 26일 경북대학교 병원 영안실에서 합동 장례식을 치렀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91년 3월 26일 당시 대구성서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우철원 군을 비롯한 조호연, 김영규, 박찬인, 김종식 등 다섯 어린이가 집 뒷편인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고 아이들이 실종된 날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중단되었던 지방자치제가 30년만에 부활해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투표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임시공휴일인 이유로 학교에 가지않았던 어린이들은 와룡산에 오르기 전 인근 마을에 사는 학교 친구와 마을 주민들에게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실종되자 부모들은 생업을 포기한 채 전국을 헤맸고, 개구리소년들을 주제로 한 영화, 노래가 제작되기도 했으며 전국 초등학생들은 대구 개구리친구 찾기 운동을 펼치는 등 전 국가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대구지방결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구성, 와룡산 일대, 전국을 수색했고 전국 새마을중앙회 등 각종 사회단체들은 700여 만장의 전단을 전국에 뿌리고 한국담배인삼공사와 기업체들도 담배갑과 상품에 실종 어린이들 사진을 인쇄, 수색 작업에 동참하나 대통령의 특별지시와 현상금 4200만원, 단일사건으로 최대 규모인원인 35만명의 수사인력이 투입되었음에도 이들의 행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실종 5년째인 1996년 1월 다섯 어린이 중 한명이 자신의 집에 암매장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굴착기와 곡괭이 등으로 집안 화장실과 부엌 바닥을 파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아무런 흔적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개구리 소년들의 실종사건이 장기화되자 한때 외계인 납치설, 북한공작원 유괴설, 불치병 치료용 희생설 등 여러 소문이 있었고 그러던 중 실종 11년 6개월만인 2002년 9월 26일 4구의 유골과 신발 5켤레가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성산고교 신축공사장 뒷편 500m떨어진 와룡산 중턱에서 발견됩니다.

당시 경찰은 아이들이 길을 잃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는 반면 부검을 맡았던 법의학팀은 감정 결과 명백한 타살이라 결론지었으나 이후 수사는 진척이 없었고, 범인은 결국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건 초기 대구지방경찰청 차장을 수사본부장으로 70여명의 수사인력이 가동되었으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2006년 3월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1개팀, 성서경찰서 강력팀 등 18명만이 사건을 맡았으며 이때까지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는 15년으로 되어있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되었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2005년 말부터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소시효 연장 및 폐지를 촉구했지만 공소시효 연장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이 사건의 시효 만료 전에 통과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