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에 우리나라에는 1884년 개신교 선교사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갑신정변 때 중상을 입은 명성 황후 조카 민영익을 살린 선교사 겸 의사 호러스 알렌이 기념했을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당시에는 국내 선교사의 부인들이 서로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받는 정도에 그쳤지만, 교회를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되면서 조선 사람들도 크리스마스를 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899년 '대한크리스도인회보'에는 "(크리스마스 날) 근처 여러 동네 사람들이 남녀노소 없이 구경하여 회당문이 다 상하도록 들어오는" 광경이 적혀있으며, 선교사 언더 우드의 부인이 쓴 책 '상투의 나라'에는 "크리스마스 전날, 왕비(명성황후)는 우리의 성대한 축제와 그 기원, 의미, 그리고 어떻게 거행 하는지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