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성탄절(크리스마스)을 12월 25일에 지키게 된 것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의 빛, 태양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졌던 초기 기독교인들이 로마의 ‘정복당하지 않는 태양의 탄생일과 같은 날에 기념하기를 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날은 3~4세기에 로마에 보급된 미트라교(Mithraism)의 중요한 제일이기도 하였고 로마의 동지(冬至)이기도 했습니다. 또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는 사투르날리아(Sāturnālia)라고 불린 농경신 사투르누스에 대한 제사가 행해졌습니다. 이처럼 12월 25일 무렵에 행해지던 당시의 축제들이 성탄절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짐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