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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내내착한개미

내내착한개미

제가 거짓말한 일 때문에 와이프랑 2주 넘게 대화가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41살 남성이구요, 결혼한지 2년 됐습니다.

얼마전 어느 휴일에 집에서 쉬고 있다가, 바깥에 좀 걷다 오겠다고 했습니다. 사실은 제 동호회 연습실에 집에 있는 책 몇권을 두러 갔다 오려고 생각한 것이었는데요, 제가 일종의 강박 관념(?)이 있어서 집에서 안쓰는 물건을 집 바깥으로 치우고 싶어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면 꼭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구요.

여튼 와이프한테 그렇게 말을 하고 나섰는데요, 책을 싸들고 나가는 모습을 와이프가 봤나 봅니다. 전 연습실에 책을 두고, 거기서부터 집까지 걸어가기 시작을 했구요. 좀 걷다가 와이프한테 이제 집에 들어간다고 전화를 했는데, 어디 갔다 오는 길이냐고 묻는 겁니다. 그래서 연습실에 다녀온 것을 말 안하고 그냥 걷다가 들어가는 길이라고 한 겁니다. 그렇게 한 두세번 추궁을 한 끝에 연습실에 책을 두러 갔다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와이프는 고작 그거 말을 안하고 숨기려 한 것이냐고 그랬는데요, 연습실에 간다고 해놓고 다른 사람 만나러 간거 아니냐고 묻는겁니다. 전 그건 절대 아니라고 했고, 다른 사람이랑 연락 자체도 주고받지 않고 연습실에 말그대로 1분도 되지 않는 시간만 머무르다가 나왔다고 말을 했습니다. 와이프 입장도 이해는 가는게, 거짓말을 하고 했다는 행위 치고는 너무 단순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왜 그랬냐면, 이런 강박증적인 행동을 굳이 와이프한테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말을 안했던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1년 전 쯤에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본가를 혼자 자주 찾던 시기였는데요, 그때도 연습실에 가기 전에 제 친구 누구랑 밥을 먹다가 연습실에 가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본가에 들러서 식사를 하고 연습실에 간것을 나중에 들킨 것이었습니다.

며칠간 대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와이프한테 이야기좀 하자고 했습니다. 와이프가 말하길, 이런 식으로 거짓말 한 것이 1년 동안 두번인데 그래서 신뢰가 깨졌다라고 하면서 이 결혼 생활이 맞는건지 판단하는 "유예기간"을 갖자고 말을 했습니다. 거짓말한 행위 자체는 명백하게 잘못한 것이지만 그 이외의 부정한 짓을 한 것은 없고 그래서 언제까지 이럴거냐고 하다가 목소리가 높아져서 크게 싸웠습니다.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나서 거짓말한지 일주일 째가 되었습니다. 화해를 하자고 했는데, 돌아오는 말은 "니가 그렇게까지 모임 가는거 숨긴 이유가 뭔지 잘 생각해 봐라, 나한테 푸시하지 마라" 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더는 대화가 힘들다고 판단, 대화 시도를 접었습니다.

이제 2주일 정도 되었는데요, 여전히 냉랭합니다. 다시 대화를 시도해 봤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일주일 전과 다르구요.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하면 좋을까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꼭 극복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쓸데없이 거짓말 하면서 팔았던 모임은 제가 참석을 중단하겠다고 했고 안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모임과 관련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와이프가 싫어하니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달래아빠입니다

    달래아빠입니다

    비슷한ㅈ경험이 있습니다

    답은 그저 숙이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계속 하세요

    그러다보면 와이프가 어느날 용서를 해줄거예요

  • 아내분에게 왜 굳이 거짓말을 했는지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거라 생각합니다.

    ‘쓰지 않는 물건은 바로바로 집 밖으로 치우고자 하는 강박증이 있는데, 이러한 강박증을 굳이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사실대로 말해도 되는건데, 그때는 내가 잘못 생각했어. 그냥 잠깐 쓱 갔다오면 끝난다고 생각했는데, 당신 입장에서는 여러 의심도 들고 기분이 안 좋았을 것 같아. 그때 내가 잘못 판단하는 바람에 이 지경까지 와서 속상하고 당신한테 정말 미안한 마음 뿐이야. 이번 기회에 사소한 거짓말하는 거 꼭 고쳐서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도록 할게.’

    이런 식으로 가감없이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대화해보시고, 잘 해결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와이프 한테 사소한 거짓말 이라도 하면 안되지요.

    만일 사소한 거짓말이 발각되면 앞으로 무슨말이던 믿기 힘들겠지요.

    신뢰가 떨어져 무슨말을 해도 믿지 않게 되지요.

    결국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지요.

    부부사이에 사소한 거짓말 이라도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