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이번에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12.9 g/dL)은 정상 범위에 속하며, 빈혈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페리틴(25.3 ng/mL), 혈청 철(43 µg/dL), 트랜스페린 포화도(16.9%)는 낮아졌고, 특히 페리틴 수치는 여성의 정상 하한선에 가까워 체내 저장 철분이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월경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철 수치가 더 낮게 나올 수 있으나, 반복적으로 낮은 수치가 확인된다면 철 결핍 위험이 높아집니다.
현재 결과는 심각한 빈혈은 아니지만, 철 결핍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철 결핍은 피로, 집중력 저하, 삶의 질 저하,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월경으로 인해 철 결핍 위험이 높으므로, 예방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철 결핍이 의심되는 여성에서 저용량 철분 보충제 복용이 효과적이며,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적은 간헐적(격일 또는 주 13회) 복용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식이 개선(철분과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