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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왕은 660년 나당연합군에 패해 당으로 끌려가 당에서 곧 병사하였습니다. 그가 묻힌 곳은 낙양의 북쪽 망산에 있다는 손호와 진숙보 무덤 옆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망산은 행정구역으로 망산진이며, 시 중심에서 4km 떨어져 있습니다. 흔이들 '북망산천 간다'라는 말의 기원이 되는 산입니다.
그런데, 의자왕이 묻힌 곳은 망산에서 동북쪽으로 15km 떨어진 맹진현(孟津縣) 송장진(送莊鎭) 봉황대촌(鳳凰臺村)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90년대 한중 조사팀이 봉황대촌에서 여러차례 조사 작업을 벌였는데, 왕자 부여융의 묘지석만 발견했을 뿐 의자왕의 무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0년 현지에서 채취한 토양을 한국으로 가져와 능산리 고분군에 의자왕과 부여융의 묘지를 조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