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을 가격하면 왜 기절하나요?
UFC나 격투기 프로그램 보다보면 턱을 그렇게 세게 맞은것 같지도 않은데 힘없이 고꾸라집니다.
끈임없이 단련을 하는 사람들이 톡하고 맞고 기절하는게 참 신기합니다.
턱맞으면 기절하는 이유가 뭘까요?
턱을 강하게 맞으면 그 힘으로 머리가 빠른 속도로 홱 돌아가게 되는데, 그때 충격으로 머리속에 있는 뇌가 흔들리면서 강한 충격을 받습니다.
머리가 아주 빠른 속도로 옆으로 홱 돌았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면 너무 빨라 카메라에 잡히지 않아 그냥 가만히 있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턱을 주먹으로 맞을때 사실 빠른 속도로 머리가 흔들립니다.
그 결과로 뇌 기능이 잠깐 정지되면서 마치 컴퓨터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끄는 것같은 효과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강인한 사람도 턱을 맞으면 순간적으로 기절을 하는 것이죠.
격투 프로그램이나 만화를 보면
턱을 ‘툭’ 치니 ‘픽’ 쓰러지는 장면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른 부위는 때려도 기절하지 않는데
왜 턱을 맞으면 기절하는 것일까?먼저 목 뼈인 경추에 피가 흐르는 도중 충격을 받아 뇌간과 소뇌부분으로의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으면 허혈상태가 되어 기절할 수 있다.
(허혈 : 허혈(ischemia)은 신체 조직으로 피가 덜 가는 상태를 말한다. 혈관이 좁아져 혈액 흐름이 약해진 것에서 부터 혈관이 막힌 상태인 경색까지 다양하다. 즉, 허혈은 경색이란 개념을 포함한다.)
또한 뇌는 인체 장기들 중 가장 중요한 장기로 신체에서 가장 단단한 두개골과 질긴 뇌막, 머리의 충격을 흡수해 보호하는 뇌척수액 등 여러 단계로 보호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여러 충격에는 안전하지만, 충격으로 인한 뇌의 흔들림, 즉 관성에 의한 충격에는 안전하지 않다.
만일 뇌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턱을 맞게 되면 턱과 붙어있는 두개골과 뇌막은 뒤로 움직이지만, 뇌척수액에 떠있는 뇌는 관성에 의해 부딪히게 된다. 이때 뇌에 충격이 가해져 기절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