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보이는 소견만으로는 전형적인 귀두·포피염으로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귀두 포피염은 보통 귀두와 포피 전체가 선명하게 붉어지고, 부종, 통증, 가려움, 따가움, 냄새, 분비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주신 사진에서는 국소적인 홍조는 있으나 뚜렷한 분비물이나 진물, 심한 부종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없고 통증·가려움·분비물이 없다면 병적인 포피염 가능성은 낮게 봅니다. 특히 온수 세척 후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되어 붉어 보이는 경우도 흔합니다.
현재처럼 증상이 전혀 없다면 과도한 처치는 피하고, 하루 1회 미지근한 물로만 부드럽게 씻은 뒤 완전히 건조시키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비누나 소독제, 연고를 예방 목적만으로 반복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향후 통증, 가려움, 하얀 분비물, 냄새, 붓기 중 하나라도 새로 생기면 그때는 귀두·포피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뇨의학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