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찬우 과학전문가입니다.
수입우유는 아무래도 더 오래 유통되다 보니 먹다 보면 침전물이 생기기가 쉽습니다.
우유에는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 100여 가지가 넘는 영양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우유는 끓이면 열에 약한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보통 냉장보관된 상태 그대로 차갑게 마십니다.우유를 컵에 따라놓고 살펴보면, 이런 영양소들이 골고루 잘 녹아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녹아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양 성분들이 물 분자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나마 아주 작은 덩어리로 쪼개져 골고루 퍼져 있어 시각적으로는 이런 덩어리들을 확인할 수 없고, 입으로도 구분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입자가 아주 작기 때문에 이 덩어리들은 거름종이로도 분리되지 않습니다. 이런 액체 상태를 콜로이드라고 합니다. 우유가 흰색으로 보이는 것은 우유 속의 지방이나 단백질 등의 덩어리들이 빛을 반사하고, 그 파장이 모두 합쳐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유에 들어있는 영양소 중 기름기가 많은 지방은 수분의 비중이 낮습니다. 반면, 단백질이나 무기질 등은 수분의 비중이 높지요. 그래서 우유를 그냥 두면 수분의 비중이 높은 단백질이나 무기질 등의 영양소는 아래로 가라앉고, 수분의 비중이 낮은 지방은 위쪽으로 떠오릅니다. 마치 기름이 물위에 뜨는 것처럼 지방이 위쪽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침전물은 바닥에 가라앉은 단백질이나 무기질 특히 칼슘일 경우가 높고 물위에 떠있는 침전물이라면 지방 계열의 물질들 입니다. 평소에 액체로 마시다가 침전물이 보이면 상한것 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으나 유통기한만 지키신다면 무리없이 드셔도 됩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