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수험생인데, 중학생때부터 자주 코피가 났습니다. 이비인후과를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으나 점막이 약해 그런다고 합니다. 지지는시술을 한번 했는데, 그후로도 코피는 여전히 자주 납니다. 코피날때 꾸욱 누르면 멈추긴 하는데, 얼마전엔 너무 오랫동안 멈추질 않아 코피를 많이 흘려 어지럽기까지 하다고 했습니다.(손가락으로 콧속을 건드리다 났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계속 반복되는 것은 완치가 안되는걸까요? 몸도 마른편인데 코피가 날때마다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 문의드립니다.
건조한 환경은 코혈관을 자극하여 혈관이 손상될수 있습니다. 손상된 혈관이 치유되기 전에 외상(코를 파는 행위, 외부 충격 등)이나 혈압 상승(물구나무 서기, 과도한 스트레스, 코 푸는 행위 등)으로 혈관이 다시 손상되면 코피가 날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아지면 약해진 혈관벽이 다시 손상받아 출혈이 생길수 있으니 혈압이 높아지지않게 주의하시고 반복적으로 출혈이 지속될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출혈이 심하다면 코혈관을 전기로 소작하는 방법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비강 내의 혈관은 우리 몸에서 가장 약한 혈관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물리적 충격이나 자극이 없이도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한 컨디션 저하가 발생할 경우에도 갑자기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아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코피가 잘 날 수 있으니 가습기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며, 그래도 걱정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검진을 한 번 받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