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종로지역 포도청 자리에 2층 건물 하나가 들어섭니다. '단결하여 뜻을 이루자'라는 뜻의 '단성사'였지요. 기생 공연장에서 활동사진 전용관으로 변신한 단성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영화관이 됩니다. 1919년 10월 27일. 최초의 한국 영화 '의리적 구토'도 이 극장에서 상영이 됐습니다. 극장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관객들이 몰려들던 시절도 있었고 한국 영화사상 첫 100만 관객을 모은 장소이기도 한 100년, 한국 영화사의 시작이자,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단성사'는 7년 전에 문을 닫았다가 오늘(23일) '영화 역사관'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