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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명세자비(익종) 비 신정왕후는 고종의 차남 이재황을 양자로 입적하고, 고종으로 왕위를 즉위합니다. 신정왕후는 고종이 12세의 어린 나이기에 수렴청정을 단행합니다. 수렴청정에 나선 신정왕후는 효명세자가 못다 이룬 왕권강화와 사회 폐단을 위해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합니다. 이어서 효명세자가 계획했지만 시행하지 못한 경복궁 중건을 추진하면서 흥선대원군에 전권을 위임했습니다.
신정왕후는 "이처럼 중대한 일은 나의 정력으로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므로 일체를 대원군에게 위임하니, 모든 일은 반드시 외논하여 결정하라."라고 전교합니다.
신정왕후는 1866년(고종3년)까지 4년에 걸쳐 수렴청정을 했지만 국왕의 생부인 대원군의 정치적 입지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정게에서 퇴진합니다. 그리고 궐내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다 1890년(고종 27년) 83세 나이로 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