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희왕후는 세종의 며느리로서 효를 다했고, 세조의 아내로서 뜻을 함께했으며, 예종을 비롯해 세 명의 자녀들을 키운 어머니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정희왕후는 조선 시대 수렴청정의 첫걸음을 뗀 대왕대비였는데 성종이 성군으로 자랄 때까지 어린 왕의 조력자 역할을 했습니다. 정희왕후는 조선의 여성 정치가였는데 정희왕후는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세조가 의견을 물어봤을 정도로 지혜로웠고, 계유정난 이후 세조로 인해 피해받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으며, 정희왕후의 마음이 담긴 봉선사와 여러 불경은 오늘날 불교문화의 중요한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수렴청정을 하는 동안 성종과 함께 호패법 폐지, 양잠 장려, 내수사 축소 등 중요한 나랏일을 돌보며 백성들을 생각한 참된 통치자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러 책과 영화를 통해 계유정난과 단종, 세조가 주목받아 왔지만, 크나큰 역사의 소용돌이를 함께 겪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정희왕후는 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