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표피 안쪽에 국한된 작은 수포 또는 구진 형태로 보이며, 주변에 약한 홍반이 동반된 상태입니다. 발생 시기, 단일 병변, 통증이 거의 없는 점을 고려하면 비특이적인 염증성 병변이나 모낭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최근 성관계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단순포진 감염 초기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단순포진은 초기에는 작은 수포로 시작하고 통증이 경미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증가하고 수포가 터지면서 미란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상태만으로 특정 성병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매독의 경우 보통 단단한 궤양 형태로 나타나며 현재처럼 작은 수포 형태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병변이 3일에서 5일 사이에 자연 소실되는 경우 단순 염증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병변이 증가하거나 통증이 뚜렷해지고 궤양 형태로 변하면 감염성 질환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해당 부위를 자극하지 말고, 짜거나 터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병변이 명확해질 때까지 성관계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일에서 5일 정도 경과 후에도 호전이 없거나 병변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비뇨의학과 또는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 헤르페스 검사나 성병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