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과일이 비만처럼 커진 이유는 인간이 과일을 먹기 위해 수천년간 인위적 선택을 통해 유전적 구조를 완전히 바꿔놓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농부들이 수확물 중 가장 크고 단 개체의 씨앗만 골라 심는 과정을 반복하며 우수한 형질을 고정시켰습니다.
과학적으로 말씀드리면 염색체 수를 늘리는 배수성 육종을 통해 세포 자체의 크기를 키웠는데, 우리가 먹는 딸기(8배체)나 씨 없는 수박(3배체)이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죠.
또한, 식물이 종자 번식에 쓸 에너지를 과육 저장에만 쏟도록 만들었는데, 비료와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줘서 에너지 저장 한계치를 끌어올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야생 상태라면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크고 달콤한 형질이 인간에 의해 표준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