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예복은 어떤 것을 입었나요?
지금은 우리들이 결혼을 하면 웨딩드레스, 턱시도를 입습니다.
그에 반해 향교 등에서 전통 혼례를 하면 한복 등을 입는데요~
향교 등에서 행하는 전통 혼례는 조선시대에서 내려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선시대 예복으로 어떤 것을 입었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랑의 경우 사모를 쓰고 단령을 입고 품대를 띠며 흑화를 신습니다. 이는 관복에서 상복에 속하는 것이므로 이미 벼슬을 얻은 사람이 결혼할 때 품계에 따라 의색, 흉배, 혁대에 구별이 있으나 아직은 품위가 얕을 것이므로 의색은 녹색 또는 현록색으로 하였으며 여기에 단학흉배를 달고, 흑각대를 띠었으며 목화를 신었습니다.
이러한 옷차림은 벼슬길에 오르지 못한 반인계급에서는 물론, 형편이 허용되는 중인이하의 계급에서도 혼인은 인륜대사라 하여 착용이 특별히 허락되었습니다.
신부의 경우 사례편람에 의하면 복장은 관, 염의, 대, 피, 군, 삼자로 되어있는데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저고리에 치마를 받쳐입는데 그 치마는 스란치마 아니면 대란 치마였을 것이고, 그 위에 삼자 곧, 당의를 입고, 포속인 염의를 입고 대를 띠었을 것으로 염의는 현색으로서 아랫단에 훈색연을 붙인 것이라 하였는데 이것이 홍장삼으로 변하여 염의는 곧 붉은 바탕의 활옷과 동의어가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왕실의 경우에는 왕이나 왕세자는 법도에 따라 면복(冕服)·원유관(遠遊冠)·강사포(絳紗袍)를 착용하였습니다. 조신(朝臣)은 이에 맞는 조복(朝服)·공복(公服)·상복(常服) 등의 관복을 입었습니다. 왕비나 왕세자빈은 적의(翟衣) 또는 원삼(圓衫)을 입고 머리에는 대수(大首)·떠구지머리·어여머리 등을 하였습니다.
종친 또는 품위가 높은 내명부는 원삼에 떠구지머리나 어여머리를, 외명부가 진현(進見)할 때는 원삼에 어여머리를 하는 등 성장을 하고 여기에 어울리는 장신구를 패용하였습니다. 또한, 각 가정의 행사에도 예법에 맞게 대례복이나 소례복을 착용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