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여러 병원을 다녀도 반복된다면 만성 두드러기(chronic urticaria)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6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두드러기를 만성으로 분류하며, 이 경우 단순 항히스타민 단기 처방만으로는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두드러기의 대부분은 특별한 외부 원인 없이 자가면역 기전으로 발생하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입니다. 이 경우 치료 원칙은 항히스타민제를 치료 용량으로, 충분한 기간 동안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 용량을 높이거나 약제를 추가하는 단계적 접근이 국제 가이드라인(EAACI/GA²LEN/EDF/WAO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됩니다. 증상이 있을 때만 간헐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으로는 조절이 잘 되지 않습니다.
대학병원 피부과 방문은 충분히 고려할 만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고 있거나, 항히스타민제 표준 용량으로 조절이 안 되거나, 혈관부종(입술·눈꺼풀이 부어오름)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자가면역 관련 혈액검사, 갑상선 항체 검사, 필요 시 알레르기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항히스타민제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오말리주맙(omalizumab, 졸레어) 같은 생물학적 제제 치료까지 연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억지로 참고 계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학병원 피부과 알레르기 클리닉으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