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재활의학과에서 목 엑스레이 검사 시 이상이 없는데도, 중지 손가락 끝이 마취가 풀린 듯 멍멍한 느낌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신경 압박이나 말초 혈액 순환 문제일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흔한 원인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는데, 손목 터널이 좁아져 정중 신경이 눌리면 손가락 끝만 감각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손가락 끝의 아주 미세한 말초 신경에 염증이 생길 경우에도 이상 감각이 생길 수 있으며, 통증보다는 남의 살 같은 느낌이 특징입니다.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고 있는 경우 엑스레이만으로는 알기 어렵고 MRI 검사가 필요하며,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특정 방향으로 돌릴 때 손가락 끝이 더 저리다면 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외, 혈액 순환 장애로 미세 혈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끝부분부터 감각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손목과 손가락 마디를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찜질 시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서 감각이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되며, 팔을 쭉 펴고 손바닥을 몸쪽으로 당기는 손목 스트레칭을 해보기 바랍니다. 신경 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12(코발라민) 등이 포함된 영양제나 음식을 챙겨 드시는 것도 보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신경과를 방문하여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를 받아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