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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비둘기176
비범한비둘기176
23.02.25

배흘림기둥양식으로 만든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은 건축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했다는데 부석사는?

배흘림기둥으로 만든 건축물은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흔들릴 때 건축물의 구조를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고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이 가장 유명하죠. 그런데 우리나라의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은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환경을 생각하면 파르테논 신전과의 유사상이 놀라울 정도인데요. 기능적인 측면이 아니라 미적인 측면에서 만든 것이 우연히 일치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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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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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태호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부석사는 고령사적 기념물로서, 건축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부석사는 7세기 중국의 탑 건축물로, 당시 중국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인 탑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부석사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전체 구조에 사용된 나무와 목재의 활용인데, 이는 건축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시에는 돌이 부족하고, 전통적인 목조 건축 기술이 발달하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배흘림기둥양식으로 만든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과 부석사는 건축 양식 및 목적이 다르며, 부석사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건축물이 아닙니다.

  •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흘림기둥(挽霊柱)은 건축물 내부나 외부에 설치되어 지진 등으로 발생하는 흔들림을 완화하고 건축물을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 환경이긴 하지만, 파르테논 신전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미적 가치를 지닌 유명한 건축물입니다.

    그러나 부석사 무량수전의 경우 파르테논 신전과는 달리 일부러 흘림기둥을 배치한 것이 아니라, 건축물의 구조나 안정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따라서 부석사 무량수전의 흘림기둥과 파르테논 신전의 흘림기둥은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유사하지만, 설계적인 의도나 배치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건축물의 미적 가치를 고려한 설계는 물론 건축물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이루어집니다. 흘림기둥의 위치, 크기, 간격 등은 건축물의 전체 구조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따라서 미적 가치와 기능성은 서로 융합하여 설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