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정훈 심리상담사/경제·금융/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3세 아이들 중에는 식사시간만 되면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 먹겠다고 버티는 아이, 돌아다니며 먹는 아이, 음식으로 장난치는 아이,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먹는 아이, 심지어 싫어하는 음식을 먹이면 바로 토해버리는 아이까지…. 그런데 이런 식사 버릇은 부모로 인하여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을 굶으면 배고플 텐데…’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여야지…’라는 마음에 아이의 행동에 맞추어 밥 먹이기에만 급급하다면 잘못된 아이의 식습관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아이의 식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조금은 강해질 필요가 있다. 식사 중에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고, 식사할 때의 규칙과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 가해지는 패널티를 간결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해주어야 합니다. 정해진 규칙을 아이가 따르지 않을 경우, 부모는 미리 알려준 패널티를 일관성 있게 적용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혼낼 때 감정이 격해진 것과 협박에 가까운 표정과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잘못되었지만 아이가 나쁜 것은 아니므로 혼을 낸 후에는 바로 너는 착한 아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감정을 바꾸어주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생략되면 아이가 충격을 받습니다. 물론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먹기는 하지만, 부정적 기억은 상당히 오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