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부 가톨릭 보수주의자들과 불법화되어 지하에서 활동하고 있던 사회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 일부를 빼면, 오스트리아 주민 다수가 독일과의 통일을 지지했습니다. 가톨릭 보수주의자들 측에서는 오스트리아 고유의 가톨릭 정체성이 훼손되는 것 때문에 반대했으며, 좌파 측에서는 나치 정권의 영향력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좌파 인사 중 병합 당시 투옥 중이었던 사회민주당 정치인 카를 레너조차도 나치는 싫지만 통일 자체는 필요하다고 발언한 적이 있을 정도로 병합 찬성 의견은 오스트리아 국내에서 이미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합병이 가능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