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시대의 자금 융통은 보寶, 장생고長生庫, 계契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보는 어떤 사업을 위해 기본 재산을 형성하고 그로부터 얻은 이익으로 운영하는 재단이다. 주로 불교 관련 재단이 많았으며 보물 같은 존재라고해서 보라고 불렀다. 장생고는 서민들에게 자금을 대여하고 이자를 받는 서민금융기관 역할을 했다. 또 계는 특수 관계인들이 자금을 모으고 융통하는 방법으로 사용됐으며 고려시대에 시작되어 조선 후기에 성행했다. 이 시대에는 절대 가난으로 저축은 별로 없었을 것이며, 있었다고 하더라도 금융자산 형태가 아닌 실물로 저장하는 형태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