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손목에 나타나는 흔한 양성종양중에 결절종이 있습니다.
결절종(Ganglion)은 손목, 손가락, 발목 등의 부위에서 나타나는 양성 종양 중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입니다. 이 종양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하며, 피부 아래에 작은 덩어리로 나타납니다. 종양 내부에는 관절액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결절종은 자주 사용하는 손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커질 수 있으며, 휴식을 취하면 크기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여성과 10~30대에서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현재까지 결절종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힘줄이나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 내의 세포들이 퇴행성 변화를 겪어 점액을 생성하고 이 점액이 모여 혹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절종의 주요 증상은 혹이 만져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드물며, 혹의 크기가 커지면 관절의 움직임에 따라 주변 조직이 압박을 받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혹이 손등에 있는 경우 손목을 구부리면 혹이 더욱 튀어나와 단단해져 압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손가락 관절에 혹이 있는 경우 물건을 잡을 때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혹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특별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혹이 혈관 주위에 있는 경우 맥의 뛰는 것이 감지되고 약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절종은 종양의 위치, 운동성, 촉감 등을 기반으로 진단되며, 혹 안의 점액을 뽑아내어 진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종양을 제거하지 않으므로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방사선 사진, 초음파, MRI 촬영 등의 검사도 시행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통증이 없는 경우 주로 보존적으로 진행됩니다. 혹이 크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종양 내의 관절액을 주사로 뽑는 시도를 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종양이 재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나 주사로 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을 통해 주머니와 관절막의 일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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