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사를 할 때는 액운이 없는 좋은 날을 잡아 갈 정도로 중요한 가정사입니다. 그리고 이사 갈 때 주로 등장한 건 시루떡입니다. 붉은팥 고물을 쓰는 것은 잡귀가 붉은색을 무서워하여 액을 피할 수 있다는 주술적인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낯선 이웃이지만 부디 이 마을 공동체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배려해주었으면 한다는 조심스러운 인사와 친척보다도 가까운 이웃사촌이 될 새로운 사람들을 다정하게 받아들이는 마을 사람들의 인정이 붉은 시루떡에 담겨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사하면 이웃 사람들에게 수루떡을 돌리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풍습에 따르면 이 시루떡에 있는 붉은 색상의 팥이 잡귀를 막아준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붉은 색은 악귀와 나쁜 액운을 막아준다고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