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나라의 관리를 선발하는 과거시험(잡과)으로 사주를 보는 것에 능통한 자를 별도로 뽑았을 만큼 중요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한 예로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박유붕은 1844년 무과에 급제해 전라도 수군절도사, 경기도 장단 부사 등 관직에도 올랐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 관상을 비롯해 사주, 점술 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자신의 관상이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봐야 운명을 제대로 맞힐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자기 눈을 찔러 애꾸눈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유명 합니다. 박유붕은 흥선대원군이 권력을 잡자 크게 출세하고 조선 최고 관상가로 이름을 날렸으나 고종의 왕비를 간택하는 문제와 세자 책봉을 둘러싸고 흥선대원군과 의견 대립을 벌이면서 멀어졌고 이후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