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이 맞나요? 궁금합니다
6/2일 점심에 혈변을 보고 그 변을 제가 직접 본 뒤로 갑자기 배가 찌릿하더니 더부룩하고 꾸루룩 소리가 나고 오줌도 자주 쌉니다 그 전까진 없던 증상인데 평상시에도 대변을 하루에 3번정도 눴고 민감하긴 했습니다 혈변은 아하에서도 내과에서도 사진을 보고 항문질환같다고 얘기하십니다 변과 섞인것이 아닌 변 겉에 묻은 빨간 핏물입니다 처음엔 항생제를 먹었을때처럼 아랫배가 가스가 찬 느낌과 불편함 변을 못보는 증상이었다가 지금은 변은 보는데 가스찬 느낌의 불편함과 꾸루룩 소리가 계속 납니다
진경제를 받고 약을 먹은후론 괜찮아지긴 했는데 아직 증상이 남아있습니다 혈변을 처음 봤을때 많이 긴장하고 떨고 걱정하긴 했는데 그때문에 이러는걸까요? 만29세입니다 통증은 없고 불편함때문에 밥을 거르기 시작해서인지 1kg정도 빠진걸로 보입니다 방귀를껴도 시원하게 안나옵니다
혈변이 있으면 외과 진료를 보고 이상이 없으면 대장내시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스턴트 식품, 배달음식 등을 끊고 야채를 색깔별로 골고루, 집밥 위주로 드시면 증상이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1) 배변 후에 완화되는 복부 불편감과 2) 변의 모양이나 패턴이나 횟수 등이 달라지고 3) 대장내시경 등 검사에서 다른 이상 없을 경우에 진단합니다.
증상을 보고 질환을 판당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환자분의 경우 대장암이 걱정이 되신다면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혈변이 항문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항문 열상, 치질, 항문 주위 농양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항문질환은 대변을 볼 때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변 겉에 묻은 빨간 피는 일반적으로 상부 소화관보다는 하부 소화관, 특히 항문 부위의 출혈일 가능성이 큽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복부의 불편함과 꾸루룩 소리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이나 장염, 장내 가스 과다,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긴장은 소화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혈변을 본 이후 긴장과 걱정이 이러한 증상을 유발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경제를 복용한 후 증상이 개선되었다는 점은 근육 이완과 관련된 장의 과도한 수축이 원인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적인 검사와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나 복부 초음파와 같은 검사를 통해 소화기 계통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