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는 지금 몸집은 커졌는데 속병이 깊어 고민인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사실 요즘 중국 사람들 1인당 소득이 1만 4천 달러 정도 되거든요. 우리 돈으로 하면 약 1,800만 원에서 1,900만 원 사이인데, 이게 참 묘한 구간이에요. 먹고살 만해진 건 맞지만 예전처럼 월급이 팍팍 오르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중국 내부에서도 부자가 되기 전에 먼저 늙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들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지갑을 꽉 닫고 있다는 점이에요. 중국 사람들은 재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데, 집값이 계속 떨어지니까 내 재산이 줄어든다는 공포가 크거든요. 여기에 청년 실업 문제까지 겹치면서 젊은 층도 소비보다는 저축에 매달리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중국 정부는 이제 기술로 승부를 보려고 해요. 우리가 잘 아는 전기차나 배터리, 태양광 같은 첨단 산업에 올인하고 있죠. 과거처럼 건물 짓고 도로 깔아서 성장하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4에서 5퍼센트 정도의 완만한 성장을 유지하면서 체질을 바꾸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부동산 위기를 잘 넘기면서 첨단 기술로 갈아탈 수 있느냐가 중국 경제의 향후 10년을 결정할 핵심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