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봐야하는 영화가 있다면?
예술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 영화는 정말 꼭 한번은 보고 죽어야한다 라는 영화가 있으시다면 무엇일까요?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그렇지 않아도 되고 영상미가 그저 아름다운 영화도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지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주요한 장르별로 한 개씩 추천드려 보려 합니다.
(1) SF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스탠리 큐브릭)
1968년에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각적인 풍부함이 특징입니다. 인간이 달에 가기도 전에 만들어진 SF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에 나오는 많은 SF 영화들의 조상격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지요. 우주선 안에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할'이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각 거리를 제공하는 영화입니다.
(2) 로맨스/멜로 - 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론)
많은 로맨스/멜로 영화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방불케 하는 플롯에서 디테일과 캐릭터의 변형으로 구성되곤 합니다. 다만 이 <타이타닉>이 매력적인 점은 처음 만났고, 신분부터 서로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것을 납득시킨다는 것에 있습니다. 셀린 디온의 OST를 비롯해 많은 명장면이 있고요.
(3) 스릴러 - 세븐 (데이빗 핀쳐)
역시 스릴러 영화들의 조상 격인 영화입니다. <세븐>을 보시고 기시감이 드는 이유는 실제로 현대에 만들어진 많은 스릴러 영화들이 <세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상미와 액션 뿐만 아니라 편집도 훌륭하고요. 내용 적으로도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7대 죄악'을 상징하는 살인사건들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라 꽤 철학적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현실은 영화보다 훨씬 혹독하고 잔인하다."
1988년 개봉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시네마 천국》에 나오는 명대사입니다. 2차 세계대전 1940년대 시칠리안 섬에 있는 마을 지안칼도에 있는 영화관 시네마 천국 배경의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가난한 영사 기사 토토와 부유한 엘레나의 인연. 30년 후 토토는 로마에서 수학하고 유명한 영화감독이 되어 엘레나와 재회합니다. 전개과정에서 토토의 삶의 멘토 역할을 한 할아버지 알프레도의 명대사도 일품입니다.
보이지 않은 예술의 검열과 계층의 갈등을 예술로 승화시켜 추억과 이별, 그리고 동양적인 인연의 고리를 무게감있게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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