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신동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의 고유 종교인 '신도(일본식 발음은 신토)' 가 있습니다.
일본의 고유종교인 신도는 사실상 모든 일본인이 믿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대표적인 예로 일본인들이 자랑하는 '마츠리', 즉 일본의 축제 역시 본래는 신도에서 '신을 모시는 행사'로 진행되던 종교의식이거든요. 일본인들은 설날이 되면 다들 액막이 행사를 위해 신사로 달려가고, 시험 시즌이 되면 부모들은 그들이 학문의 신으로 떠받드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신 '덴만구' 신사로 달려갑니다. 아이들 성적 잘 나오라고 우리나라 일부 엄마들이 교회나 절에서 기도 드리듯, 신사에 가서 기도를 올리는 거죠.
이렇게 일본의 신도는, 현재에도 일본 내에서 큰 위세를 떨치는 일본 고유 종교입니다. 물론 과거의 신불습합, 즉 중국과 우리나라를 거쳐서 유입된 '불교'가 일본에서 폭넓게 자리잡으면서, 고유종교이자 일본의 민족종교인 '신도'는 불교의 보살이나 부처, 고승 등등의 모습과 섞이면서 그 고유의 모습을 잃어버리거나 한 것도 있지만, 각 신사별로 신사 특유의 '신체'를 가지고 그것을 섬기는 것 등 전체적인 형태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