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씨는 문익점이 최초가 아니고 다른사람이 최초인가요?

Question

초등핵생때 목화씨는 문익점이 중국에서 붓통에 숨겨 들어와 우리나라에 들여왔다고 배웠었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던데 다른사람이 들여왔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네 보통 그렇게 알고 있지요. 그런데,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네요. 당시 원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금지한 물건은 화약과 지도 같은 것이었답니다. 목화씨를 굳이 몰래 들여올 필요가 없었던 것이지요.

더구나 최근에는 삼국 시대 때 백제에서 목화를 이용해서 짠 옷감이 발견되기도 했답니다.

문익점의 이야기는 문익점이 목화씨를 가지고 온 지 100년이 지난 뒤, 김굉필이라는 사람이 문익점의 공을 기리는 시를 쓴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문익점의 목화씨 반입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원나라가 목화씨를 금수물품으로 지정했다는 설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 실제 원나라가 금수품목으로 지정한 것은 무기, 화약 등 국방에 있어 매우 중대하거나 희소성이 높은 품목일뿐 남쪽에 널린 목화만큼은 희소성이 없는 품목을 금수품목으로 지정했을지 의문이며, 설사 금지품목이었다 해도 당시 원나라의 상황을 보면 전혀 금수가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있고 문익점은 다년생의 강남산이 아닌 1년생의 화북산 목화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백제 위덕왕 시기 건축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에서 목화에서 뽑은 면사로 짠 직물이 발견, 문익점이 고려에 처음 목화를 들여옴으로서 면직물이 생산되었다는 통념을 반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