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왜 오픈소스를 공개하죠?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 팀들이 오픈소스를 공개하는것은 물론으로
그대로 차용해서 쓰는 현상이 많은데 보통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이런 내부 정보는
기밀로 취급해서 숨기려고 하는게 보통인데 왜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오픈소스 같은
내부 정보를 다 공개하는건가요? 또 깃허브 같은데에서도 개발현황을 투명하게
올리는데 이런게 좋은점도 있겠지만 도용이나 해킹같은 문제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공개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존에 존재하지 않거나 도입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이 생겨났을 때, 사람들의 관심이나 시간과 노력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정보를 오픈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새로운 것을 만들고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더라도 나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나중에 시장이 성숙하고 난 이후라면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정보를 오픈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나눌 필요성이 있겠죠?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의 소스코드를 공개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 소스코드를 참고로 하여 더 많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가 등장한 것이 이러한 오픈소스의 순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우리는 지금 블록체인 기술이 시작되고 발전해 가는 초기 단계에 살고 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될 때 자본이나 기술,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오픈소스 방식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픈소스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사람들(개발자, 투자자)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재를 모으며, 투자를 유치하고 기존의 오픈 소스를 개선하거나 기존의 소스를 바탕으로 보다 새로운 것을 창안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현 단계의 블록체인 산업에서 오픈 소스 방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ICO나 IEO 등을 통해 투자자의 자금을 모은 프로젝트의 경우 깃허브를 통해서 자신들의 개발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는 것이 자신들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소스 코드의 도용이나 보안 위협에 노출될 위험이 있겠지만, 소스 코드를 도용한다고 해서 따라쟁이 B프로젝트가 기술력이 있는 A프로젝트가 될 수는 없기에 이 또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비트코인의 소스 코드를 똑같이 따라하고 이름만 바꿔서 코인을 만든다고 할 때 과연 그것을 사용할 사람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아실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