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 자체는 20대에서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 유리체(vitreous)라는 눈 속 젤리 형태의 물질이 노화 혹은 다른 이유로 변성되면서 떠다니는 부유물이 그림자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피로나 스마트폰 과사용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눈을 많이 쓰는 날 더 신경 쓰이게 느껴지는 경우는 있습니다.
야즈(Yaz)는 드로스피레논(drospirenone)과 에티닐에스트라디올(ethinyl estradiol)을 함유한 복합 경구피임약으로, 혈전(정맥혈전색전증, venous thromboembolism) 위험을 다소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의 혈관—특히 망막 혈관이나 시신경 혈관—에 혈전이 생길 경우 비문증, 시야 이상,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빈도는 높지 않지만, 경구피임약 복용 중 갑작스럽게 발생한 눈 증상은 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안과 또는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갑자기 시야 일부가 가려지거나 커튼이 내려오는 느낌, 번쩍이는 빛(광시증)이 보이거나, 비문증이 갑자기 매우 많아진 경우가 해당됩니다. 이런 증상들은 망막박리나 망막혈관 폐쇄의 조기 신호일 수 있어 수 시간 이내의 대응이 예후를 크게 좌우합니다.
현재 검은 점 하나 정도가 보이고 다른 증상이 없다면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경구피임약 복용 중이라는 점에서 안과에서 산동검사(눈동자를 散瞳하여 망막 전체를 확인하는 검사)를 포함한 정밀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산부인과 담당 선생님께도 이 증상을 알리시고, 피임약 지속 여부에 대해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