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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 식분증 어떻게 고치나요..?

나이
2살11개월
성별
암컷
몸무게
5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시츄
중성화 수술
1회

애기때부터 야외 배변이 습관화 돼있었고, 사정상 산책을 늦게 나가거나 못갈때 저 몰래 응가를 먹어 치워버리는데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봐도 안고쳐지더라구요.. 혹시 확실한 방법이 있는지 간절해서 궁금해서 질문글 올립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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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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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수 수의사
    이은수 수의사
    프리랜서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과거에는 식분증이 영양부족이나 기생충등의 이상을 1번 원인으로 삼았습니다.

    그만큼 먹을게 부족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변도 먹었던 것이죠.

    하지만 최근의 식분증은 위의 식이 관련한 원인인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극도로 산책량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무리생활을 하는 개과 동물은 무리와 함께 동굴이나 토굴을 파서 그 속에서 무리가 엉겨 거주합니다.

    즉, 지금 같이 지내시는 말티즈 친구에게 보호자분의 집 전체가 식구들과 함께 지내는 동굴이자 토굴이란것이죠.

    이속에서 변을 싼다는것은 폐쇄적인 공간에서 가족들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폐륜 행위이고

    냄새가 외부로 흘러나가면 잠재적 적에게 무리의 위치를 노출 시키는 매국행위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견이면서 영리한 친구들일 수록 정상적인 산책을 하는 경우 집안에서 변을 싸지 않고 밖에서 싸려고 하는 노력을 하게 되고

    집안에서 변을 싸더라도 가족을 위해, 무리의 안전을 위해 치워버리는것이죠.

    강아지가 자기 변을 들어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릴 수 있는게 아니라 죽도록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먹어 제거 하는것을 선택하는것이란 거죠.

    이런 말을 하면 보통은 산책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적정 산책량을 평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정기적으로 발톱을 깎아주고 있거나, 미용시 발톱을 관리해주고 있다면 절대적으로 산책량이 부족한것입니다.

    발톱은 보행시 추진력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장기로 정상적인 보행을 한다면 지면과의 마찰로 발톱이 닳아 깎아줄게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보행량이 부족하다면 당연히 마모되지 않은 발톱이 길어 깎아주게 되는것이죠

    또한 산책의 양보다 더 중요한것이 산책의 횟수인데

    반려견의 최소 산책 횟수 기준은 아침저녁 하루 2회 이상 각 10분 이상입니다.

    만약 이보다 더 적은 횟수의 산책을 하고 있다면 산책의 빈도가 극도로 낮은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기준으로도 고작 하루 20분 뿐이니 바빠서 못한다는 말은 그냥 시츄 소리니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즉, 대부분의 식분증은 교정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자분이 미안해 해야 하는 행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저녁 하루 2회 각 10분이 안난다는건 거짓말이니

    지금까지 죽도록 싫지만 질문자님을 위해 "어쩔 수 없이 " 똥을 먹어왔던 시츄 친구를 위해 미안한 만큼 매일 산보 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