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디저트는 메뉴가 아닌가요?
있었던 일인데 제가 진상 손님 취급 받은 것 같아서요. 이게 진상 취급 받을 일인지 한 번 봐주세요.
가족 총 4명이 카페에 갔습니다. 건물 전체가 한 카페라 굉장히 넓었고 빈자리가 70퍼센트는 넘었습니다. 저랑 동생이 주문하러 갔고, 부모님은 아메리카노 하신다고 했어요. 저랑 동생은 거기서 파는 케이크랑 빵이 많아서 사서 나눠 먹을 생각이었고요. 카페 주문하는 곳 앞에 1인 1메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당연히 1인 1메뉴 할 생각이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했는데 아이스아메리카노2 생과일주스1 이렇게랑 초코케이크 종류1 거기서 파는 빵 종류(약 7,000원짜리) 이렇게 시켰는데 알바생이 1인 1메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당황해서 '이게 1인 1메뉴 아닌가요? 하니깐 표정 확 굳히면서 1인 1음료 해주셔야해요.'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당황했는데 배가 살짝 부른 상태여서 '그냥 아 빵 하나 빼고 녹차라떼 하나로 추가할게요' 하니깐 무표정하게 주문을 받더라고요. 그때부터 좀 기분이 나빴어요. 보통 저는 카페에서 1인 1메뉴 하면 디저트류도 포함으로 생각했고 1인 1음료라고 쓰여 있었다면 그렇게 주문했을 겁니다.
어쨌든 그렇게 주문했는데 알바생 표정이 진짜 너무 굳어 있어서 저도 기분이 점점 더 나빠지더라고요. 주문 끝내고 자리 가는데 옆에 있던 알바랑 쑥덕거리는데 괜히 제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뭔가 싶더라고요. 그래도 일단 주문한 메뉴가 나와서 받으러 나갔습니다. 기분 더러워서 가기 싫었는데 동생이 화장실 갔을 때 나오더라고요. 부모님께 갔다 오라고 하기가 그래서 제가 갔습니다.
그런데 보통 케이크 주문하면 포크는 사람 수대로 주지 않나요? 1개만 딱 있더라고요. 1인 1메뉴 운운한 걸 봐서 저희가 4명 온 것도 알았을 텐데요. 어쨌든 그래서 포크 3개 더 달라고 하니깐 제 눈 한번 딱 째릿 쳐다보더니 아무말 없이 포크 3개를 쟁반에 탁 소리나게 주더라고요. 카페에서 1인 1메뉴 하면 보통 어떻게 보시나요?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이럴꺼면 처음부터 문앞에 크게 "1인 1음료(디저트는 불포함)" 이렇게 써붙여놓던지..
하는 생각부터 들었네요.
그리고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이왕이면,
"가볍게 들리는 방문객도 좋지만 음료 소비자분들을 더 환영합니다" 또는 "음료구매 손님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너무 오버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꼭 저런 문구가 아니더라도, 또 글로 써붙이지 않고 말로 안내하더라도
얼마든지 상대방 기분 안나쁘게 포장해서 전달 할 수도 있는데,
장기적으론 손님들이 더이상 발길을 끊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