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상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의 경제는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루스벨트대통령은 ‘은 구매법’으로 전세계 은의 국제 가격을 상승시켜 수출 경쟁국들에게 타격을 가했고, 그 결과 은태환 위안화를 사용하던 중국에게 무역적자를 급증시켰습니다.
결국 중국 장개석은 은본위제였던 위안화를 포기했고, 더 나아가 정부가 공산화로 넘어가는 시초가 되고 말았죠.
물론 이것만으로 공산화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2차대전으로 전세계 유통되는 금의 80%를 싹쓸이한 미국은,
브레튼우즈체제로 달러의 세계무역 기축통화로 우뚝 세웁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달러를 발행하자, 금태환을 요구하는 유럽국가들이 생겨났죠.
결국 1971년 닉슨대통령은 금본위제 파기로, 닉슨쇼크를 일으키죠.
금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1974년 오일쇼크까지 겹쳐 강달러 유지를 위해 키신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갑니다.
페트로-달러체제가 형성되었고, OPEQ은 ‘팍스 달러리움(팍스 로마나를 빗댄 용어)’을 확고하게 만들어 줍니다.
지금은 트럼프정권 때 폐지되어 OPEQ이 미국에 등을 돌리고 위안화 결재를 허용하기 시작했죠.
어느날 보니, 세계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고 미국은 적자를 허덕이고 있는 데, 일본은 흑자가 매년 2배씩 늘어나고 있었죠.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요?
그 유명한 잃어버린 30년을 가져오는 플라자합의가 진행됩니다.
1985년 플라자호텔에서 미국은 독일과 일본이 강제로 당시의 환율을 2배로 높일 것을 요구합니다.
그 결과로 우리나라와 중국은 엄청난 수혜를 입게 되죠.
여기서,
미국도 제조업 국가에서 금융투자국으로 변신을 시도합니다.
월가로 불리는 뉴욕은 금융투자국 미국을 꿈 꾸며, 워싱턴 컨센서스를 강제하도록 만듭니다.
미국 내 금융은 물론이고, IMF와 남미국가들을 불러 1989년에 무조건 9개 조항을 따르도록 강제했습니다.
중국몽은 지속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감행했고, 이것은 일본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었죠.
소위 '골디락스(싼 물건을 수출해 세계시장의 인플레이션을 잠재워 준 중국 수출품들)는 일본 제품을 시장에서 몰아냈죠.
그리고 중국의 골디락스는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모든 제조업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러자 미국은 역발상을 고안해 내었습니다.
바로 2차 역플라자합의(강달러정책으로 세계 자본시장을 장악하려는 기획)를 강제하고, IMF를 이용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로 태국과 한국을 초토화시켰죠.
미국정부와 연준, 월가, IMF는 역플라자합의에 의해 한통속으로 움직였습니다.
외환위기는 다 아시죠?
그것도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해 주지 못했고, 미국은 4경이 넘는 부채를 떠안게 되죠.
미국이 이제 중국과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월마트 전시된 상품을 65% 이상이 중국산이며, 록히드마틴이 만드는 국방무기도 부품을 중국산을 쓰고 있습니다.
제조업을 미국 내에 두지 않으면, 안보에 문제가 생기죠.
중국과 잘 지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중국과 패권전쟁을 하려면, 직접 부품을 제조해야합니다.
어느날 중국이 부품을 제공하지 않으면 미국은 생산이 멈추니까요.
그러나 제조업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중국은 지금 전세계 금을 사들이고 있고,
희토류를 생산하는 세계 광산을 거의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물론 미국이 희토류 채광을 하려고 해도 채산성이 맞지 않기때문에 광산을 소유할 수도 없는 실정이죠.
미국이 제조업을 국내 유치하는 것이 공장건설인부들부터 문제가 발생하고 있네요.
오랫동안 제조업이 없었기때문에 미국 내 건설노동자들은 제조업 공장을 짓는 데, 기술적 측면이나 공정기간 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건설노동자를 외국인으로 채우는 문제는 노조의 반발로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