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STD(성매개감염) 검사에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온 경우, 검사의 민감도와 특이도, 그리고 감염의 시기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청학적 검사(혈액검사)가 소변검사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감염 초기에는 혈액검사에서 위음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항체 형성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소변 PCR 검사는 감염 초기에도 병원체의 유전물질을 검출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유리합니다. 따라서 감염 시기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 방법에 따라 민감도와 특이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변검사 중 PCR 검사는 배양검사에 비해 민감도가 높아 위음성이 적습니다. 그러나 검체 채취와 보관, 검사 과정의 오류 등으로 인해 위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STD 검사 결과 해석 시에는 단일 검사 결과보다는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위험 행동 여부, 증상 유무, 검사 시기 등의 정보를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결과가 불일치할 경우 재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확진을 위해 혈청학적 검사와 소변검사를 함께 시행하거나, 핵산증폭검사(PCR)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고 파트너의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