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체하면 고개를 못들정도로 어지럼증이 심해지기도 하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60대
기저질환
당뇨
복용중인 약
당뇨약
저희 아버지 이야긴데요.
귀가하시고는 갑자기 어지럽다면서 소파에 엎드려 한시간동안 고개를 못 드셨어요.
고개를 들면 어지럼증이 심해져서 괴로움에 신음도 내셨어요.
운전하면서 오는 길에 고구마 두어개 잡수셨다고..
그 외에 다른건 드시지 않았다 하시는데 고구마 먹고 체할 경우 이렇게 되나요?
체한 것도 아닌듯 싶은게 가슴 답답함이나 갑갑함 그런것도 없다하셨어요.
그냥 머리가 빙글빙글 돈다고..
잠깐 5분, 10분도 아니고 한시간을 넘게 거진 두시간 가까이 끙끙 앓으시는게 이해가 안 돼요.
기저질환으로 당뇨 제외하고는 딱히 지병이 없으세요.
당뇨도 약 잘 챙겨드시고 혈당검사하면 당화혈색소도 6.5%정도 나와요.
처음 겪는 일인데다 그날 이후로 아직까지 증상이 나타나진 않지만
혹시라도 운전중에 발생할까 걱정되어 질문하게 됐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단순히 “체해서” 고개를 못 들 정도의 회전성 어지럼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기술하신 양상은 소화불량보다는 전정계(귀) 또는 중추신경계 원인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고개를 들면 심해지고 “빙글빙글 돈다”는 표현은 말초성 현훈, 특히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이나 전정신경염을 시사합니다. 다만 BPPV는 보통 수초에서 1분 이내로 반복되는 양상이 많고, 1시간 이상 지속되며 심한 고통을 동반했다면 전정신경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60대, 당뇨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후순환계 뇌허혈(소뇌 또는 뇌간 일과성 허혈발작, TIA)도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평가 대상입니다.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말 어눌함, 복시, 심한 두통, 보행 불가, 의식 저하. 이런 증상이 없어도 당뇨 환자에서 새로운 급성 현훈이 1시간 이상 지속되었다면 1회성이라도 신경과적 평가가 안전합니다.
고구마 섭취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습니다. 저혈당도 감별해야 하나, 회전성 어지럼이 체위에 따라 악화되는 양상은 저혈당과는 전형적으로 다릅니다. 가능하다면 증상 당시 혈당 측정이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단순 체기로 보기 어렵고, 말초성 현훈과 중추성 원인을 구분해야 합니다. 재발 여부와 무관하게 최소 1회는 이비인후과 또는 신경과에서 진찰, 필요 시 뇌영상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운전 중 재발 가능성을 고려하면 평가 전까지는 장거리 운전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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