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상으로 보면 우산은 지위와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기원전 1200년경 이집트에서는 귀족 계층만이 우산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우산은 나약한 사람이 사용하는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래서 남성들은 우산 대신 모자를 사용하거나 내리는 비를 그대로 맞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성들에게 우산은 지위와 부를 상징하는 액세서리로 여겨졌고,
이 같은 관습은 18세기까지 이어졌습니다.
한국에는 구한말 개항 이후 선교사들에 의해 우산이 도입됐으며,
1950년대까지는 부유층의 상징물이었다가 60년대부터 대중화됐다고 기록합니다.
대중화되었을 때 처음 나온 우산이 청비닐과 대나무살로 만든 우산,
바람 한 번 불면 찢어지고 날아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병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