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네, 배란일에 정자와 난자가 모두 존재하더라도 수정이 반드시 일어나는 건 아닙니다. 정자의 운동성, 난자의 질,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타이밍, 그리고 여성 생식기의 환경(자궁경부 점액의 상태 등)이 모두 맞아야 수정이 일어날 수 있어요. 따라서 정자가 있어도 수정이 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흔하죠
또한, 수정이 되었더라도 착상이 되지 않으면 임신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잘 달라붙어야 착상이 되는데, 자궁내막이 얇거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수정란의 염색체 이상 등으로 착상이 실패하는 경우도 있어요.
임신이 되기까지는 이처럼 여러 단계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하므로, 어느 한 단계에서라도 문제가 생기면 임신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