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자손이 색맹이 될 확률은 표현형(즉 겉으로 나타난 형질)이 정상인 여자의 유전자형에 따라 두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색맹 남자(xY)와 우성호모(동형접합,XX) 즉 색맹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여자가 결혼할 경우
자손의 유전자형은 xX, xX, XY, XY이고 따라서 딸은 보인자, 아들은 정상입니다.
이 경우 색맹 자손이 태어날 확률은 0%이구요.
하지만 여자가 헤테로(이형접합, xX)인 경우에는 확률이 달라집니다.
색맹유전자가 X염색체상에서 열성으로 유전되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보인자에서는 형질이 발현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표현형이 정상"인 여성의 경우 유전확률 계산시 우성호모와 보인자의 두 경우를 따져야 합니다.
아무튼, 여자가 보인자일 경우 가능한 자손의 유전자형이 xX, xx, xY, XY가 되므로
남녀 전체를 따져도 50%, 성별을 분리해서 따져도 50%의 확률로 색맹 자손이 태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