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양상은 이앓이보다는 감기(상기도 감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병태생리 관점에서 보면, 이앓이(치아 맹출)는 국소 염증 반응으로 인해 약한 체온 상승은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38도 이상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은 설명하지 못합니다. 반면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은 체온이 37.5도에서 38도 사이로 오르내리는 미열과 함께 콧물, 기침이 동반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체온이 37.1도에서 37.9도 사이로 변동하며 유지되고 있고, 콧물과 기침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단순 이앓이로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특히 어린이집 등원 이후 증상이 지속된 점도 감염성 질환을 시사합니다.
임상적으로 구분 기준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앓이는 미열 정도(보통 37도대 초중반), 국소적인 잇몸 부종, 침 증가가 특징이고 전신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감기는 미열 또는 발열과 함께 콧물, 기침, 식욕 저하, 보챔 등이 동반됩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는 경한 감기 초기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다만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상승하거나, 해열 없이도 2일 이상 미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수유 감소, 처짐 등의 전신 상태 변화가 동반되면 소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관련 내용은 Nelson Textbook of Pediatrics 및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가이드라인에서, 치아 맹출은 고열이나 감기 증상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