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은 어디인가요?
안녕하세요. 규모에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동물원이 여러군데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동물원중에서 최초로 생긴 동물원은 어디인가요?
안녕하세요. 숭늉한사발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은 현재의 창경궁인 창경원입니다.
1909년 11월 1일에 일제가 창경궁을 허물고 동물원을 포함한 유원지로 만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주고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은 창경원 동물원으로 1909년에 개원하였습니다.
전국에 산재하여 있는 각종 동물과 식물을 수집하고, 일본으로부터 코끼리·사자·호랑이·곰·낙타·원숭이·공작 등 인기 있는 짐승과 파초·바나나·고무나무 등 열대식물을 수입하여 동물원과 식물원을 개원하였습니다
창경원 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은 창경원 동물원으로 1909년에 개원하였다. 창경원은 본래 수강궁(壽康宮)이라 하여 1419년(세종 1)에 상왕인 태종이 한동안 거처하던 곳인데, 1483년(성종 14)에 세조비인 정희대비와 소혜왕후·안순왕후의 처소로 중건된 뒤 창경궁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창경궁은 1907년 일본에 의하여 고종이 강제 폐위된 뒤 순종의 처소가 되었으며, 순종을 위로한다는 구실 아래 창경원으로 고쳐 꾸미게 되었다. 그들은 창경궁 내의 행각·궁장(宮墻)·궁문을 헐어버렸으며, 이어서 창경궁 북쪽 춘당대에 식물원을 세우고 보루각 자리에는 동물사를 지어 유서 깊은 궁궐의 모습을 다른 형태로 바꿔버렸다.
1909년 전국에 산재하여 있는 각종 동물과 식물을 수집하고, 일본으로부터 코끼리·사자·호랑이·곰·낙타·원숭이·공작 등 인기 있는 짐승과 파초·바나나·고무나무 등 열대식물을 수입하여 동물원과 식물원을 개원하였다. 이 때 전시된 동물은 70종 500여 마리에 달하였다.
그러나 이 동물원의 설립은 국권을 빼앗긴 순종에게 동식물이나 감상하며 세월을 보내라는 저의에서 행해진 것이었기에 망국의 뼈아픈 설움이 담긴 개원이었다. 순종이 이를 공개하여 온 백성이 구경할 수 있게 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창경원으로 개칭되어 일반에게 공개되었으며 서울의 명물로 사랑을 받게 되었다.
한 가지 특기할 것은 이때의 사육사는 모두 일본인으로, 사전에 치밀한 훈련을 받고 일본 왕에게 충성을 서약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다다라 일본의 패망이 짙어지면서 극심한 식량난을 겪게 되자 맹수들은 총살 또는 독살되었다. 그나마 남아 있던 작은 동물들과 조류는 굶어 죽어버려서 빈 동물사만이 남게 되었다.
1954년에 동·식물원 재건위원회가 발족되어 동물 수입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고, 이듬해 모금된 4만 2000달러로 코끼리·호랑이·사자·표범·하마·낙타·백곰 등을 수입하여 전시할 수 있게 되었다. 1984년 창경궁 복원과 동시에 전시된 동물들을 서울대공원으로 이전하여 국제규모의 동물원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