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현상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끔 비슷하거나 전에 겪어본 상황이 느껴지는게 데자뷰인데
어째서 과거와 현재의 비슷한 현상을 느끼는것인지 원리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장대은 과학전문가입니다.
데자뷰는 오감(五感)을 통해 어떤 현상을 접했을 때 뇌가 저장된 기억의 자취를 더듬는 과정에서 '기억의 착각'이나 '신경세포의 혼란'으로 정보 전달이 잘못되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데자뷰현상에 관해서는 학계마다 다른 가설이 있습니다.
의학계에서는 뇌의 착각으로 데자뷰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기억은 대뇌 측두엽의 해마 부위에서 입출력 과정을 거쳐 형성됩니다. 그리고 해마방회라는 부위가 있는데, 해마방회는 대뇌 반구의 아래 안쪽에 있는 긴 이랑으로 해마 고랑에 의하여 해마와 분리되며, 둘레엽의 부분에 속합니다. 그런데 이 해마방회는 실제 기억과 무관하게 어떤 것이 친숙한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해마방회가 활발히 작용하면 어떤 특정한 장면을 마치 기억하고 있었던 것처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죠.
이로 인해 뇌의 착각이 발생하며 데자뷰가 생긴다는 것이죠.
또 다른 학설은 0.025초 지연설입니다.
사람의 양안은 동시에 정보를 받지 못합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양안의 정보의 시간차가 존재하며 그 시간이 0.025초입니다.
즉, 왼쪽 눈이 먼저 사물을 보고 오른쪽 눈이 0.025초 후에 사물을 보게되어 친숙하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처음 가본 곳인데 이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처음 하는 일을 전에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의 환경이 마치 이전에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대부분 꿈속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이것을 데자뷔 현상이라고 한다.
또 다른 학설은 무의식에 의한 행동이나 망각된 기억이 뇌에 저장되어 있다가 그것이 유사한 경험을 만났을 때,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사람의 뇌는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서 스치듯이 한번 본 것도 잊어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뇌세포 속에 저장하는데, 이런 세포 속의 정보들을 모두 꺼내는 것은 아니고 자주 보고 접하는 것들만 꺼내본다고 한다. 하지만 뇌는 훨씬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무의식중에 했던 일을 다시 하거나 방문했던 곳에 갔을 때, 처음 하는 일 같은데 아련히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1900년 프랑스의 의학자 플로랑스 아르노(Florance Arnaud)가 처음 이러한 현상을 규정하였고, 이후 초능력 현상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던 에밀 보아락(Emile Boirac, 1851∼1917)이 처음 데자뷔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보아락은 데자뷔 현상의 원인을 과거의 망각한 경험이나 무의식에서 비롯한 기억의 재현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데자뷔 현상은 그 자체로서 이상하다고 느끼는 뇌의 신경화학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그는 해석한다.
이미 보았다는 느낌은 불쾌하고 비현실적이며 꿈같은 감정 그리고 경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느껴지는 기이한 생각과 관련되어 있다. 이것은 정상 상태와 병리적 상태 모두에서 나타나며, 아동기와 청소년기뿐 아니라 성인기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아직 완전히 이해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보았다는 느낌은 자아가 현실에 대한 경험을 억압된 무의식적 환상 내용의 기억 또는 금지된 소망과 관련된 과거의 어떤 구체적 경험에 맞추어 변경하는, 방어적인 퇴행 현상으로 보인다. 이 현상의 핵심적인 특징은 여러 가지로 설명된다.
가장 유용한 설명은 이미 보았다는 느낌을 드러난 꿈(manifest dream) 또는 차폐 기억(screen memory)과 유사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꿈에서 드러난 경험 요소들 각각은 아동기 경험과 관련된 풍부한 잠재적 내용을 갖는다. 이와 같은 방어는 불쾌한 정동을 수반하지만, 그것은 스스로를 달래는 요소도 포함하고 있다: “이전에 무서웠지만 살아남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해를 입지 않고 살아남을 거야. ”따라서 이미 보았다는 느낌은 불쾌한 정동과 관련된 기억, 소망, 또는 환상을 상징적으로 재생시키고, 동시에 그 고통을 극복하고자 하는 타협 형성이다. 이 타협은 이러한 소망, 거절, 처벌을 부분적으로 만족시키는 동시에 심리적 고통을 완화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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