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하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35개월 된 아이가 갑자기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환경 변화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누나들이 방학 중이어서 집에 있는 것에 익숙해진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는 것이 낯설고 불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누나와 함께 등원하던 경험이 있다면, 누나가 없는 상황에서 혼자 가는 것이 두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감정적 변화나 불안감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종종 일상에 변화가 있을 때 불안을 느끼고, 이는 어린이집 등원 거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친구와의 문제는 없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느끼는 미세한 감정의 변화를 이해해주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규칙적인 일상의 변화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는 일관성을 원하고,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면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즐겁게 다녔던 어린이집이라도, 일상적인 변화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아이에게 충분한 감정적 지지를 제공하고, 어린이집의 긍정적인 경험을 강조하며 함께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무엇을 할지 기대되지 않아?"와 같은 질문으로 흥미를 유도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