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위안화 가치는 미중 간 무역마찰의 기준 지표 입니다. 마찰이 심화되면 ‘절하’, 진전되면 ‘절상’되기 때문 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위앤화 절하는 미국과 중국의 환율 싸움이 심해 지고 있다는 말 입니다. 호재 라기 보다는 악재 인 셈이지요. 중국이 위안화 절하로 맞설 경우 주력해온 보복관세 효과가 무력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 입니다. 재정수지적자를 메어줄 관세 수입도 줄어들게 되는데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치명타를 입게 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역(逆)플라자 합의 이후 사라졌던 ‘환율 조작의 악몽’이 되살아나 중국 이외 다른 교역국에게도 충격을 줬었지요.
미국과 중국 간 마찰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가장 우려해 왔던 무역에서 시작된 마찰이 본격적으로 금융과 연계될 움직임인데 앞으로 미중 간 마찰은 세계 경제에 이어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커다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우리 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